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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그리운 팡팡민박, 그리운 팡언니 잘 계시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혜정 작성일16-11-20 06:16 조회2,437회 댓글1건

본문

런던 다녀온지 벌써 한 달은 된거 같은데
맨날 방명록에 글 한번 써야지 써야지 하고선
이제서야 이렇게 글 남기네요.

팡언니 잘 계시죠? 10월 13일부터 일주일간 머물렀던 혜정입니다
부디 기억하셔야 할텐데... ㅠㅠ

적지 않은.. 아니 많은 나이에 ㅜㅜ
첫 홀로 유럽 여행을 떠나면서 정말 걱정도 많이 하고 무섭기도 하고 해서
떠나기 전부터 날씨에 옷차림에 교통편까지 팡언니 엄청 괴롭히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도 친절하게 잘 얘기 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했는지요.
팡언니가 이렇게 준비 많이해서 오는 손님 오랜만이라고
칭찬 해주신거 아직도 잊지 못해요 ㅋㅋ
하지만 정작 일정은 하나도 안 짜고 갔다는 거... ㅠㅠ

런던 떠나서 파리의 조용한 숙소에 있자니 어찌나 심심하고 외로웠는지 ㅠㅠ
진짜 중간중간 나 다시 런던 갈까?! 했던게 몇 번인지 몰라요.
맛있는 밥, 친절한 팡언니 그리고 좋은 사람들까지
아직도 여전히 팡팡이 너무 그리워요.

특히 그깟 캐리어벨트따위 뭐라구 ㅠㅠ
그냥 버려도 됐을 거 파리 오는 손님 편에 보내주시고...
이런 사소한 배려 하나하나가 쌓여서 지금의 팡팡의 명성이 만들어진거겠죠?!

첫 일정으로 갔던 로컬 느낌 물씬 났던 버로우 마켓,
그리고 충격적으로 맛있었던 몬머스의 플랫 화이트
초록의 설명으로 더 감동적이었던 테이트 모던과
런던에서 최고의 일정이었던 테이트 브리튼, 세인트폴성당,
여행의 참 재미를 느끼게 해준 캠든마켓 그리고 코츠월드까지...
모두 팡팡에 머물렀기에 더 좋았고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여서 즐거운 시간들이었어요.

여행은 어디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느끼게 해준 팡팡.
한국에 와서 초록도 다시 만나고 준현이랑도 재회했어요.
서로 런던에 대한 추억들 잔뜩 얘기하면서 즐거웠답니다.
(초록과는 12월 제주 여행도 함께 하기로 했어요!)

누가 여행 어땠냐고 물으면
런던은 즐거웠고 파리는 아름다웠다고 말해요.
그래서 다시 가고픈건 즐거웠던 런던이라구요.

한국에서도 런던과 팡팡이 그리워서
가끔 기네스 한 캔 따는데 애들과 펍에서 마시던 그 맛이 아니어서!
아무래도 런던을 그리고 팡팡을 빠른 시일 안에 꼭 다시 가야할거 같아요!
초록과도 꼭 같이 런던  다시 가자고 다짐에 또 다짐을 했어요.

다시 런던을 가는 그 날에! 또 뵙겠습니다.
그때는 꼭!!!! 세븐시스터즈 갈게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저 있을 때 안 계셨던
사장님도 그때는 꼭 뵙길 바랄게요.

댓글목록

팡팡민박님의 댓글

팡팡민박 작성일

오오! 헤정...
역시 작가... 어쩜 이리 글을 잘썼지? 방명록 글쓰기 상이 있다면 금상을 줘야할 꺼 같아. 읽음서 뭉클했어 ㅋㅋㅋ
그새 준현이도 만났구낭. 나도 한국에 있을때 준현이랑 헤정이랑 연락해서 만나야지 했는데 울 아빠 백내장 수술한다고 병원따라다니다가 영국에 다시 와버렸네 -_-;;;
초록이도 다시 만났다니! 완전 반가웠겠어 ㅎㅎㅎㅎ
헤정양 꼭 여행 갔다오면 휴게실로 와서 그날 뭐했는지 뭘 샀는지 앞으로 어디에 돈을 더 써야하는지 세세히 말도 잘해주고 참 좋았어요. 심심하지 않았던거 같아. 여행 언제 끝내고 팡팡에 오나 기다리게 했던 손님이였엉!
헤정양 파리 갈때 준현이랑 세문이도 같이 가면 참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개네들은 에딘버러를 가는 바람에 ㅠㅠㅠ
그래도 대호가 파리를 가서 하루는 가이드 엄청 잘해줬다면서 ㅎㅎㅎ
대호가 말수가 없어도 알고보면 되게 잼있는 친구인데 ㅋㅋㅋ 내가 캐리어 벨트 전해주고 하루 파리 가이드 받으라고 꼬셨거던. 일석이조니껭 ㅎㅎ
아... 진짜 헤정이도 오고 초록이도 오고 준현이도 오고 그때 있었던 사람들 다시 와서 휴게실에서 맥주 한 잔 하면 진짜 옛날 분위기 같겠어. 상상만해도 영화가트네...

한국은 불꽃시위에 날도 춥고 뒤숭숭한거 같아. 항상 건강관리 힘쓰고!! (다시 볼때도 여전한 슈퍼동안이였음 해요!))
행복하고! 런던서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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