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런던 이상으로 만들어준 팡팡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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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 현 작성일16-07-13 04:27 조회1,83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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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 승진누나! ㅋ
저는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번에 7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런던 팡팡민박에서 머물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한국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자리가 그리웠고, 타국에서 보는 모든 것들을 신기해하고 때로는 아직 조금 남아있는 인종에 대한 편견에 얼굴 붉히기도 하는 영국에서 그 시간들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 팡팡민박에 감사드립니다.
타국에서 관광을 한다는 것과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달랐습니다. 나는 너희 말을 배우러 왔고, 우리나라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기 위해 지금 이곳에 있는 다는 생각은 순간 순간 저를 주눅들게 만들었습니다. 런던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가끔 아시아 인들에게 툭툭 내뱉는 한 마디들이, 그들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말들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날 하루를 망쳐버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 조차 내 나라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에 위안이 됐습니다. 팡팡에서 만나 같이 여행하게 되었던 친구들이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런던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서 제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숙소에는 항상 맥주가 있었습니다. 같이 둘러 앉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내일 갈 곳을 같이 정하고, 오늘 여행에서 배웠던 교훈들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들 ..
관광지에 가서 그 나라의 음식을 먹고 문화를 배우는 것은 그저 여행일 뿐입니다. 여행, 그 이상을 느끼고 싶다면 이 순간들을 같이 공유할 친구들과 함께하시길 권합니다. 여행,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지치고 힘들었던 영국에서의 생활에 힐링 타임을 갖게 해준 팡팡민박의 누나 형님 젬마..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팡팡민박님의 댓글
팡팡민박 작성일
현아.
나 얘기 들었어. 너 율리랑 지윤이랑 헤어지면서 눈물 찔끔 했따면서...ㅜㅜ
그 말에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유학생활이 얼마나 힘들었길래 ㅠㅠ
나도 첨에 유학왔을때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거식증에 폭식증에 한 육개월 난리도 아녔거던. 그때 생각나면서 마음이 찡하드라.
너가 여기 있었던 순간을 평생 못잊겠다는 말도 너무 진심같았고. 와서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다행이닷.
내년에 한국 간다면서 그 전에 한번 더 놀러오도록 햇~ 현이 완전 운 쫗았어. 지금은 꽃밭보단 남탕이거던 ㅎㅎㅎ
그럼 잘 지내고!